오늘의 책(1). 말그릇 - 김윤나

말은 당신을 드러낸다. 필요한 말을 제때하고, 후회할 말을 덜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말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로 한 명이라도 더 살리고 키워낼 수 있으면 좋겠다.

​

당신의 말은 당신이 없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을 떠다닌다.

그러니 진정한 말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를.

무엇보다도 당신의 일상이 말 때문에 외로워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말그릇 중 -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접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느끼고자 하는 부분과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에 접점이 있어야 독서가 빛을 발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금, 내가 필요한 시점에 맞게 읽게 되어 다행이다.

 

2019.05.23 1회독 완료

그 후에도 두 세번은 더 읽어보았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내년에 다시 읽는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기대된다.

 

 

......

...

 

책과는 별개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

강사님의 목소리 톤도 좋고, 나긋나긋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드러내는 모습이 멋있었다.

 

 

 

 

 

 

+) 추가

사실 나는 친한 지인에게

'말그릇 작가님 강연을 같이 들으러 갈래?'라는 이야기를 했었고,

ㅠㅠ 시간이 안 돼 못 간다고 하자

'신과 함께'라는 전시회엘 같이 가자구 했습니다ㅠㅠ

전 친한 언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통수를 칠 줄이야..

ㅋㅋㅋㅋㅋ 난 진짜 친하다고 생각했는데ㅠㅠ 넘해ㅠ......흥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이런 짓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