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나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 놓을 때
사랑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문정희 <나무학교>
나무는 나이를 밖으로 티내지 않습니다. 나이테를 내부에 새겨놓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테는 매년 거듭거듭 늘어납니다.
늙음이라는 것은 젊음의 부족, 결여가 아닙니다.
젊음을 계속 감싸 안으면서 계속 커지는 것이 나이테입니다.
그것이 성숙입니다.
젊음을 포용하면서 나이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무는 나이가 들어도, 나이테가 늘어가도 울창하고 푸릅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드는 것은 젊음을 감싸안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전히 내년은 더 푸르렀으면 좋겠다.
울창해졌으면 좋겠다. 어른으로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좋아서 무언가를 더욱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세요.
공부를 좋아하는 아마추어가 되세요.
- 정재찬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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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이면 나도 졸업이다.
긴긴 시간이었고,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 조금 두렵다.
사실 졸업 자체는 기쁜데, 취준이 두렵다.
....
내가 발전하는 것이 좋아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IT계열로 편입한지도 2년이다.
하루하루 배우고, 공부하며
내가 부족한 점과 미숙한 부분을 맞닥뜨리고 있다.
하면 되겠지. 하면 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전히 늘지 않았고, 여전히 서툴다.
내가 하면 느는 부분이 있고, 해도 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 간극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고, 한 번 더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은 것을 배웠고,
나의 부족한 점을 그 간극을 인정하고 있다. 속상해도 하면서... 조금씩 채워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도 든다.
마음에 와 닿는 강연이다.
나도 항상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연하게 꿈꿔왔던 나의 미래를 대신 말씀해주신 강연이었다.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더 공부하고 싶어서 이 분야를 선택했다.
그리고 더 바르게 열심히 살기 위해 요가를 하고 있고,
꾸준히 IT에 대해 요가에 대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일 더 울창한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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