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SKT,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데이터 댐’ 구축 나선다

신문사 : 경향신문

작성 일시 : 2021.02.04

기사 제목 : SKT,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데이터 댐’ 구축 나선다

SKT,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데이터 댐’ 구축 나선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통신·카드·신용 등 각 분야의 데이터 기업들과 함께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를 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댐’ 구축에 나선다.

 

SKT는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 부동산 114 등 각 분야 데이터 보유 사업자들과 이달 중순 데이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댐은 물을 댐에 가두는 것처럼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사가 가지고 있는 가명정보(개인의 이름, 이메일 등 식별 가능한 정보를 삭제해 식별 불가능하게 만든 정보) 데이터가 데이터 댐에서 하나로 모이게 된다.

 

참가 사업자들은 민간 데이터 댐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과 제조, 교통, 숙박 등 국내의 다양한 민간 분야 데이터가 수집·결합되는 동시에 분석, 유통 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공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오는 3월 말부터 시장 트렌드에 기반한 상품 개발이나 수요 예측 등 기업들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 상품,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S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 프로그램 ‘지오비전’과 신한카드의 소비 정보를 가명 정보화해 결합한다면, 원하는 분야에서 훨씬 고도화된 데이터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이동·소비·유통 정보를 결합해 자동차 브랜드별 소유주의 백화점 소비성향에 대한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고, 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각 채널에서 효과적인 타깃 마케팅을 하는 식이다.

 

SKT는 이번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빅데이터·AI 연구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목 상권 상인들에게 인근 거주자·방문자의 업종 별 소비 특성, 취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데이터 기반 사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홍성 SKT 광고·Data Co장은 ”한국 최고의 데이터 기업들과 힘을 합쳐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SKT는 빅데크 기업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며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